방글라데시서 유부남 사촌오빠와 사랑에 빠진 10대 소녀, 채찍에 맞아 죽어
▲ 모자메트 헤나 방글라데시에서 한 10대 소녀가 기혼남인 사촌오빠에게 강간을 당한 후 사촌오빠와 사랑에 빠졌다는 이유로 친척들에 의해 채찍질을 당하다 사망했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4일 보도했다.
방글라데시 남서부 샤리아트푸르에 사는 모자메트 헤나라는 14살의 이 소녀는 이미 결혼한 40살의 사촌오빠에게 강간당한 후 관계를 계속해온 것이 드러나 4명의 이슬람 성직자들로부터 이슬람 율법 파트와에 따라 채찍질 100대의 처벌을 받을 것을 판결받았다.
지난달 31일 채찍질을 받던 헤나는 그러나 70대의 매질 끝에 쓰러졌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수 시간만에 숨을 거뒀다고 샤히두르 라만 샤리아트푸르 경찰서장은 밝혔다.
헤나에게 채찍질형을 선고한 4명의 성직자는 모두 체포됐다. 그녀를 강간한 사촌오빠 역시 100대의 채찍질형을 선고받았지만 그는 형집행을 피해 달아났다. 라만 서장은 현재 이 사촌오빠를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헤나는 채찍질형이 집행되기 전부터 친척들에게 구타들 당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헤나의 아버지는 "이것이 무슨 정의인가. 내 딸은 정의라는 이름 아래 맞아 죽었다. 정당한 재판이 이뤄졌다면 그녀는 죽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비난했다.
방글라데시는 국민 대부분이 무슬림인 이슬람 국가이지만 세속주의를 채택해 파트와는 불법으로 금지돼 있다. 그러나 경찰의 접근이 잘 안 되는 오지에서는 아직도 이슬람 성직자들의 의견이 법보다 우선하는 일이 종종 일어나며 특히 혼외정사 같은 사건에 대해서는 파트와가 엄격히 적용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도 40살의 한 여성이 의붓아들과 사랑에 빠져 태형을 받다 숨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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