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것

아내 살해·시신유기 혐의 대학교수 자백

랑주아톰 2011. 5. 31. 12:15
728x90

1.부산 을숙도서 발견 시신은 실종 50대 교수 부인

 

▲ 지난달 2일 이후 실종됐던 대학교수 부인. 경찰, 남편 긴급체포 사건 연관성 추궁

지난달 2일 실종됐던 대학교수 부인 박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남편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긴급 체포했다.

 

박씨의 시신은 21일 부산 사하구 을숙도 대교 부근의 낙동강 주변에서 발견된 등산용 가방 속에 들어있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시신의 지문이 실종된 대학교수 부인 박씨의 지문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시신은 낙동강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하던 환경단체 회원들에 의해 발견됐다. 시신은 크기 1m 가량의 등산용 가방 안에 접혀진 채 발견됐으며 얼굴 등 몸 전체가 상당히 부패한 상태였다.

 

경찰은 박씨가 실종 50일 만에 숨진 채로 발견되자 이날 박씨의 남편(52)을 긴급체포해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박씨가 아파트 집을 나간 뒤 실종된지 4일 만인 지난달 5일 남동생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 헬기 등을 동원해 낙동강과 금정산 일대에 대한 수색작업을 펼쳤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에 경찰은 전단 1만6000장을 전국에 배포하는 등 공개수사에 나섰고, 박씨의 친정식구들은 박씨의 행방을 아는 제보자에게 1억원의 사례금을 내걸기도 했다.

 

경찰은 박씨가 원한 관계로 실종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혼 소송 중인 남편의 컴퓨터를 압수수색하고, 금전 거래 등도 조사했지만 뚜렷한 단서는 잡지 못했었다.

 

 

 

 

 

2. 아내 살해·시신유기 혐의 대학교수 자백

 

 

▲ 시신유기에 사용된 등산용 가방

자칫 미궁에 빠질 뻔했던 ‘교수부인 실종·살해 사건’의 범인이 남편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재혼 1년만에 이혼소송 중이던 아내 박모(50)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아온 대학교수 강모(52)씨가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23일 밤 늦게까지 조사를 받던 중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지난달 2일 해운대 모 호텔에 주차된 자신의 차량 안에서 아내를 만나 이혼 문제로 다투던 중 우발적으로 목 졸라 숨지게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2일 오후 11시쯤 강씨가 아내 박씨를 만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강씨가 자신의 차량으로 자택이 있는 부산 북구 만덕동으로 이동한 뒤, 다른 차량을 이용해 시신 유기 장소인 부산 사하구 을숙도대교 위까지 이동한 정황을 잡고 공범 가능성이 있는 지 여부를 수사 중이다.

또 시신을 담은 가방을 범행 몇일 전에 구입하는 등 치밀한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고 있다.

‘교수부인 실종·살해 사건’은 박씨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이 50일 넘게 수사를 벌여온 것으로, 50일이 되도록 박씨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수사가 미궁에 빠졌다. 당시 박씨의 친정에서는 박씨를 찾는데 1억원의 보상금까지 걸었다.

지난 21일 오후 부산 을숙도에서 쇠사슬에 묶여 숨진 채 가방 안에 들어있는 박씨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수사는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경찰은 박씨의 시신이 발견된 뒤 남편 강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그동안 강씨의 휴대전화 통화기록, 승용차 안에서 발견된 혈흔, 가방 구매 내역 등을 증거로 강씨가 박씨를 만나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했다고 추정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