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식적 상황"…울산시교육청 '반나체 여교사 사건' 진상조사 착수
울산시교육청이 팬티만 입은 반나체 차림으로 학생들을 훈계해 물의를 빚은 40대 여교사에 대해 진상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8일 울산시교육청 홍병철 장학관(초등인사 담당)은 “해당 여교사가 왜 이런 돌발 행동을 했는지 등을 중점으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면서 “일반적인 상식에서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러한 행동을 하게 된 다른 이유가 있는지도 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 6학년 담임인 이 여교사(45)는 지난 5일 오후 2시쯤 학급 내에서 도난사건이 발생하자, “다른 사람의 물건을 가져가는 것은 나쁜 짓이다. 어린이는 깨끗하고 정직해야 한다”며 팬티만 남긴 채 입고 있던 옷을 모두 벗었다. 그는 2~3분가량 훈계를 계속하고 나서 옷을 다시 입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물의를 일으킨 해당 여교사는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7일부터 병가를 낸 채 출근하지 않고 있다. 교육 당국 관계자는 “이 여교사가 과거에도 이 같은 일을 저질렀는지를 조사했지만, 그러한 전력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그는 오랜 교원생활을 상당히 착실하게 수행한 것으로 현재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학교 측은 문제가 발생한 다음 날인 6일 이 교사가 담임을 맡은 학급의 학생을 대상으로 전문 상담교사와 교감이 상담교육을 시행했다. 또한 임시로 해당 학급의 담임을 교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장학관은 “당시 학급에 있던 30여명의 학생은 이에 큰 충격을 받았지만, 현재는 어느 정도 안정된 것으로 안다”면서 “학생들이 최대한 빨리 안정을 찾도록 지속적인 심리 상담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해당 초등학교 교감은 “해당 여교사가 아이들의 행위에 격분해, 더운 날씨에 우발적으로 행한 일”이라면서 “교사는 현재 학교 측과도 연락 두절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교 측에서 따로 대책논의를 했지만 아직 징벌위원회는 열리지 않았다”면서 “이 여교사는 평소 진실함과 깨끗함을 강조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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