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왕좌 등극' 포르투갈이 뒤집은 기록 3가지
포르투갈이 왕좌에 등극했다. 몇몇 기록도 함께 뒤집었다.
포르투갈은 11일(이하 한국 시각)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16 결승전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0-0으로 연장 승부에 돌입한 이들은 막바지 터진 결승골에 웃었다.


■ 프랑스는 자국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웃었다?유로 1984, 1998 월드컵이 그랬다. 프랑스는 자국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월드컵, 유로)에서 모두 우승했다. 이번 유로에 기대를 걸었던 것도 이 때문. 유로 1984, 유로 2000 우승 이후 16년마다 우승한다는 '16년 주기설'을 이룩할지에도 눈길이 쏠렸다.
하지만 포르투갈의 기세에 모든 게 무너졌다. 이번 일전은 월드컵, 유로 통틀어 프랑스의 다섯 번째 우승 도전이었다. 결승전 승률은 꽤 높았다. 유로 1984, 1998 월드컵, 유로 2000을 연이어 우승했다. 하지만 포르투갈에 패하며 그 전적에도 금이 갔다. 2006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에 승부차기로 패한 프랑스는 이번에도 메이저 대회 준우승에 그쳤다.
■ 프랑스는 A매치에서 10경기 연속 패하지 않았다?프랑스는 A매치 패배를 잊었다. 마지막으로 무릎 꿇은 경기는 지난해 11월이었다. FIFA(국제축구연맹) A매치 데이를 맞은 프랑스는 델레 알리, 웨인 루니에게 연속 골을 내주며 0-2로 패했다. 단, 제 기량을 오롯이 발휘하기 어려웠다는 전제도 붙었다. 파리 테러를 겪은 프랑스는 온전한 정신으로 경기에 임하기 어려웠다.
이후에는 10경기 연속 무패를 달렸다. 9승 1무. 유로 2016 조별 리그에서 스위스와 0-0으로 비기기 전까지 6연승을 달리는 기염도 토했다. 승승장구했던 질주는 가장 중요한 순간 꺾였다. 포르투갈에 0-1로 패하며 무패 행진도 종료했다. 아일랜드, 아이슬란드, 독일을 연파하고 결승에 올랐던 행보도 수포가 됐다.
■ 프랑스는 포르투갈에 강하다?포르투갈에 프랑스란 존재는 치명적이었다. 통산 전적을 봐도 압도적으로 밀렸다. 그간 총 24번 만난 가운데, 5승 1무 18패를 기록했다. 최근 10경기는 전패였다. 지난 2014년 1-2로 패했고, 이듬해에는 0-1로 무너졌다.
극렬한 열세는 결승전에서 극복했다. '포르투갈 전설' 루이스 피구가 했던 말대로 됐다. 스페인 '마르카' 등 복수 매체는 피구의 말을 빌려 "이번 결승전은 포르투갈 축구 역사상 가장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상대 전적이 경기에 영향을 미치리라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라며 후배들의 기를 살렸다. 이에 호날두, 나니를 필두로 한 선수단이 우승으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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