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잣집 출신' 吳시장의 이유있는 무상급식 반대
'줄줄이 무상시리즈' 시험대… 주민투표 위임자 3만명 돌파
변호사출신 吳서울시장, 학생땐 소득 하위 10%… "그래도 국가전체위해 3無시리즈는 안돼"
"젠장."
지난 18일 서울 대학로 정미소극장에서 관람한 연극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의 첫 대사다. 미국 극작가 에드워드 올비가 20년 넘은 부부를 그린 작품으로, 송현옥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교수가 연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부인인 송 교수는 "'인형의 집'을 올릴까 했는데 시대에 맞지 않고 또 괜히 부부 사이에 뭐가 있나 하는 오해를 줄 수 있어 올비의 작품을 택했다"고 밝혔다. 영화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에는 얼마 전 타계한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출연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 오세훈 서울시장의 부인 송현옥 세종대 교수가 연출한 연극‘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 하랴’의 한 장면.
오 시장과 송 교수는 고등학교 시절 과외에서 처음 만났다. 송 교수는 "남편은 너무 모범생이어서 놀기 좋아하는 나와 너무 안 맞았다"고 기억했다. 오 시장은 "1분이 아까운데 아내는 영어문장을 해석하라면 그제야 단어를 찾기 시작했다. 그런 농땡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어머니가 남대문시장에서 수예품 가게를 하면서 모은 돈으로 첫 과외를 받던 오 시장에게 1분은 금쪽같았다. 오 시장은 "아버지가 월급을 못 받는 때가 많아 이모 집에서 돈을 꿔 쌀을 사기도 했다"며 "판자촌에 살 때는 담 있는 집에 살아보는 게 꿈이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전 직업이 변호사여서인지 부유층 이미지가 강하지만, 어린 시절은 "소득수준 하위 10% 정도"일만큼 팍팍했던 모양이다.
▲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료급식 문제 등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시장은 어려서 변두리를 돌았던 어린이였지만 '전면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단호함을 보이고 있다. 그가 '전면 무상급식'을 저지하기 위한 '주민투표'라는 배수진을 칠 때 참모들은 말렸다고 한다. 그러나 오 시장은 "무상급식으로 한번 무너지면 줄줄이 무상시리즈가 나올 것이다. 대한민국이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로 가야 할 시점에 주저앉고 만다. 내가 거꾸러지고 잊힌대도 막아야 한다"며 참모들의 입을 막았다고 한다.
'전면 무상급식'을 반대하는 주민투표를 성사시키기 위해 서명작업을 받을 수 있는 위임자 수가 3만명을 넘어섰다. '전면 무상급식'을 저지할 수 있는 주민투표를 실행하기 위해 서울시 투표권자의 5%(41만8000여명)의 서명이 필요하기 때문에 위임자 한 사람이 15명의 서명을 받으면 되는 셈이다. '본게임'인 주민투표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서울시 투표권자의 3분의 1인 278만명 이상의 투표와 유효 투표수의 과반수 지지를 얻어야 한다. 주민투표는 야권이 주장하는 무상급식·무상의료·무상보육 등 '3무(無)시리즈'가 패키지로 연동될 수 있어 정치권에서도 민감하게 지켜보고 있다.
무상 시리즈는 내년 총선과 이후 대통령 선거에까지 중핵(中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면 무상급식' 찬반을 두고 던지는 서울시민의 한 표 한 표가 학교를 넘어 권력 지형도까지 바꾸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잡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 1. "처가 식구들 꼭 南으로 데려올게" 3년만에 지킨 남편의 약속 (0) | 2011.03.29 |
|---|---|
| 교사들은 이렇게 우수한데 (0) | 2011.03.29 |
| 천하의 김건모가 손을 그렇게 바들바들 떨다니 (0) | 2011.03.29 |
| 천하의 김건모가 손을 그렇게 바들바들 떨다니 (0) | 2011.03.29 |
| ‘日 지진돕기 기부했더니 독도까지 달라?’…배신감 폭발 (0) | 2011.0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