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를 당황하게 만드는 남자의 스킨십
"남자 여자 몰라요, 여자 남자 몰라요." 라지만 심리적인 부분이나 행동방식은 이해라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남자도 여자도 죽었다 깨어나도 서로에 대해 절대 알 수 없는 부분이 있으니, 바로 성적인 부분입니다.
아래 그림은 남자와 여자가 데이트 할 때 서로의 속마음으로 유명한 그림입니다. 사실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 어찌되었건 이 그림을 보는 남녀의 반응은 대체로 공감인 듯 합니다. 여기서 공감이라는 것은 그냥 자기 성에 대한 공감일 뿐 입니다. 저는 여자이니 남자가 데이트 할 때 실제로 저러는지는 모르지만, 어찌되었건 간에 제 머리속에는 수 없이 많은 것들이 떠 다니는 것은 맞습니다.
이렇게 자기 성에 대해서만 공감할 뿐, 상대방의 그림 속 속마음에 대해서는 "설마..." 입니다.
여자 입장에서는 우스개 소리로 과장한 것이겠지 설마 정말로 여자와 데이트 하면서 앞의 여자와 잘 궁리만 할까, 라며 농담으로 넘기고, 남자 입장에서는 정말 여자도 잘 궁리를 하지만 내숭일거라고도 합니다. ㅡㅡ;;
하지만 남녀의 스킨쉽에 대한 참 다른 환상은 첫 키스 장면에서 부터 바로 나타납니다.
여자가 모태솔로 일때 꿈꾸었던 스킨쉽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것 같은 다정하고 달콤한 장면입니다.
남자와 스킨십을 하면 다정하고 달콤하고 행복할 것만 같다는 환상이 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았던 키스씬은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 허리를 꼭 끌어앉고 근사하게 입을 맞추거든요. 정말로 달콤한 사탕같고 거품같을 것처럼 감미로운 음악이 흐르고, 따뜻한 사랑이 넘쳐나는 장면이었습니다. 카메라는 그 주위를 뱅글 뱅글 돌고요...
그런데 현실에서의 키스는 드라마와는 아주 다릅니다.
저마다의 현실에서의 키스에서의 당황했던 추억담들이 있는데,
김치냄새에 깜놀했던 첫 키스.
침이 자꾸 나오는데 삼켜야 되는지 질질 흘려야 되는지 어찌할바를 몰라서 난감했다는 첫 키스.
언제 입술을 떼야 될 지 몰라서 어색해 죽는 줄 알았다는 첫 키스.
등의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여자가 가장 실망하고 당황하는 것은 바로 "남자친구의 손" 입니다.
어색하더라도 좋아하는 사람과 키스까지는 괜찮았더라도, 그 상황에서 여자가 생각한 것은 남자의 손이 여자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거나, 등을 쓸어내려주거나, 얼굴이나, 어깨 허리에 있어야 됩니다.
그런데 남자친구의 손은 떡하니 여자의 가슴 위에 얹어져서 떡 주무르듯이 주물떡 거리고 있는거죠. ㅡㅡ;
뒤이어 손은 엉덩이 등의 주요 부위를 쪼물락 거리면 여자의 환상은 산산조각 납니다.
절대 이런 장면을 기대한게 아님
우선 상상도 못한 가슴위에 손이 올라와 있는데 여자는 아주 놀랍니다.
불쾌하기도 하고, 그 순간 순수한 줄 알았던 남자친구가 늑대같아 보이고, 당황합니다.
그래서 남자친구의 손을 밀쳐보지만, 이놈의 손목아지는 자석처럼 가슴에 철썩 들러붙어 밀가루 반죽하듯 합니다. ㅡ,,ㅡ;
이 상황이 유쾌할 여자는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남자는 이 상황에 대해 여자가 부끄럽고 수줍어서 남자 손을 밀쳐내는 거라 생각해서 괜찮다고 착각하기도 하는 듯 합니다. 그러나 이건 부끄러운게 아니라 싫은겁니다.
그러면 싫으면 싫다고 하지 왜 말을 안하고 불쾌한지, 좋은지, 흥분했는지 알 수 없는 반응을 보이냐고 하는데, 여자에게도 이 상황은 급작스러운 일 입니다. 마음의 준비가 전혀 없었던 상황인거죠.
그리고 그 순간에 여자의 머릿속은 너무 복잡해집니다.
자신의 상상과는 너무 다른 현실의 스킨십에 대한 실망감.
이상한 위치에 올라와 있는 남자친구의 손에 대한 당혹감,
그렇다고 바로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싶은 것은 아니니, 이 상황을 어떻게 모면해야 할 지에 대한 심란함.
이런 것들이 한데 뒤엉켜버립니다.
그러면 여자친구 가슴이나 엉덩이는 절대 만지면 안되나요?
라면서 되물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절대 접근 금지 구역이라는 뜻이 아니라, 스킨십을 하더라도 여자가 오해하지 않을 정서적 유대와 분위기부터 쌓고 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 입니다.
전문 상담가나 코치 모두 사전에 랩포 (rapport) 형성을 매우 중요시 합니다. 상담자에 대한 신뢰도와 인간적인 교감을 먼저 쌓는 것이죠. 그래야 마음에 있는 이야기를 하지, 다짜고짜 "요즘 고민이 뭐에요? 말해보세요." 라고 하면 고민이 있어서 찾아갔어도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지 못하고 겉도는 이야기나 하다가 끝나고 상담이나 코칭은 망할겁니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자기 발로 상담 받고, 코치 받으러 간 경우에도 그런데, 마음의 준비도 없이 믿었던(?) 남자친구의 당황스러운 스킨십을 접하게 되면, 다음 상황은...... ㅡㅡ;;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올브라이트 갈리지 심리학과 수전 휴스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 여성은 키스를 통해 상대 남자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휴스 교수는 “여자가 남자와 키스할 때 냄새 등에 더 중점을 두는 것은 키스를 통해 상대 남자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으며 상대 남자를 평가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키스할 때 남자친구의 몰랐던 늑대같은 면을 보여줘서 당황하게 하기보다, 더 다정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어떠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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