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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태지의 여자" 이지아 은밀한 '4년 폭로전'

랑주아톰 2011. 4. 2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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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 은밀한 '4년 폭로전'

  

"나는 서태지의 여자."

 

 

배우 이지아(33)가 전 남편 서태지(39)를 겨냥해 대중들에게 흘렸던 은밀한 폭로전들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직접 입을 열어 말한 적은 없지만, 이지아가 연예계에 데뷔한 뒤 4년간의 행적들은 모두 서태지라는 하나의 과녁을 향해 있다. '애정의 징표'였을까, '무언의 시위'였을까. 이혼 5년만인 지난 1월 55억원의 위자료 및 재산분할 소송을 제기한 이지아는 그러나, 두 사람의 비밀을 낌새조차 못챘던 대중을 앞에 두고 주도면밀한 폭로전을 벌여왔다.

 

 

◇이지아가 말한 이지아 "내 매력은 반전"

 

 

인터뷰를 많이 하는 배우는 아니었지만, 이지아는 인터뷰때 자신의 개인신상에 관한 질문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솔직한 말들을 내놓았다. 지난 2월 SBS'아테나: 전쟁의 여신'종영 직후에 가진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서 연애관을 묻자 "인생이 내 뜻대로 안된다는 걸 일찍 알았다. 조숙해서 생각이 많았다. '생각대로 인생이 살아지는 건 아니구나!' 머리로 알게 됐다. 그래서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을 때 그리 충격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시가 서태지를 상대로 위자료 소송을 제기해놓고, 정우성과 교제를 시작했던 시점인걸 고려하면 절묘한 속내였던 셈이다.

 

 

SBS'스타일'에 출연했던 2009년에는 SBS'김정은의 초콜릿'에 나와 모던록그룹 노다웃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MC 김정은이 "조용해 보이는 성격인데 의외다"라고 말하자 "주변 사람들이 저에게 반전이 있다고들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미혼 연예인에게 빠지지않는 남자친구와 이상형에 관한 질문에도 담담히 답했다. 이지아는 2007년'태왕사신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남자를 한 번 만날 때 신중하고 진지한 구석이 있어 단순히 감정에 휩쓸려 짧게 만나고 헤어지는 편은 아니다. 현재 남자친구는 없다"고 했고, 이상형을 묻자 "다음에 말씀 드리겠다"며 넘어갔다. 당시 서태지와 이혼한 상태였기때문에 적어도 거짓말은 아니었던 셈이다.

 

 

 

◇이지아, 서태지 팬픽 통해서도 사연 공개

 

 

이지아가 지난 2001년 5월에 진시아라는 필명으로 작성한 팬픽 '나 정현철, 한여자를 사랑합니다'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아'는 이지아가 2006년 미국 법원에서 이혼 당시 사용했던 가명으로, 이지아는 동일한 이름으로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팬픽의 마지막에는 "너와 내가 이별할걸 오래전부터 알고있었다. 그것이 내일이 되었든 뼈가 땅에 묻히는 순간이 되었든. 너와 난 결국… 끝내…이별할 것이다. 사랑은 아니다. 사랑은 지금 너와 내가 하고있는 것일뿐… 현재에 정성들이는 너와 나의 몸짓일뿐… 네가 나를 버리지도… 내가 너를 놓아주지도 않는 순수한 상실… 이별이다… 슬플겨를없는 난 그날 너에게 뜨거운 박수를 열렬히 보낼 것이고… 지금은…사랑할 것이다"라고 마무리했다.

 

 

 

 

▲ 이지아 서태지 같은 그림 논란. 인터넷 캡처

 

 

 

◇서태지를 입고, 서태지를 불렀다!

 

 

'서태지의 여자였다'는 엄청난 비밀을 간직한 채 배우 활동을 하면서, 그는 조금씩 전 남편을 드러냈다. 2007년 MBC'태왕사신기'로 화려하게 데뷔한 뒤 그해 연말 배우로서 처음 참석한 MBC연기대상에 자신이 직접 디자인했다는 드레스를 입었다. 자신의 디자인 전공을 살려 만든 것으로만 알려졌던 드레스는 눈밝은 네티즌이 드레스에 새겼던 '이지아토스(Leejiatoes)'라는 문구를 찾아내며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서태지의 영문표기(Seotaiji)를 거꾸로 읽었을 때와 일치하기 때문. 이지아는 연예계에 데뷔하며 김상은이라는 본명을 버리고, 전 남편 서태지의 영문표기를 뒤집은 이지아로 데뷔했기 때문이다.

 

 

서태지와 똑같이 그린 그림도 드러났다. 서태지는 2009년 서태지닷컴에 웃는 얼굴의 캐릭터와 함께 '곧 돌아올게'라고 적힌 등사진을 올렸고, 이지아는 같은 해 케이블 올리브 '쉬즈올리브 이지아 더 쇼'에 출연해 동일한 캐릭터를 그리기도 했다. 취미로 했다고 보기 힘든 베이스 실력과 일본어와 영어가 유창하다는 점도 서태지와 겹치는 부분이다.

 

 

2009년3월에는 직접 서태지의 콘서트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서태지 웜홀콘서트'에 참석한 이지아는 팬들 틈에서 서태지의 이름을 연호했다. 마치 수십만을 자랑하는 서태지의 팬들의 정보력을 시험하듯 위험한 도박이었다. 14년의 침묵을 깨고 이혼관련 소송으로 전면전을 선언한 이지아, 그의 입에서 어떤 말이 쏟아져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