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중국서 '살인 진드기' 재등장…벌써 10명 사망
▲ 중국에서 다시 등장한 '살인 진드기' 올해 들어 지금까지 중국에서 280여명이 ‘진드기병’에 걸려, 10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7일 질병예방관리센터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센터에 따르면 진드기병 발병 지역은 후베이(湖北), 산둥(山東), 안후이(安徽), 장쑤(江蘇)성 등이며 발병자의 90%가 농촌 주민이었다.
진드기병에 걸리면 열이 나고, 피 속 혈소판이 감소한다. 또 간·신장 기능이 저하되고, 출혈열 또는 뇌염을 앓기도 한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은 이 진드기병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베이징시 창핑(昌平)구 후이룽관(回龍觀) 지역에서 문제의 진드기가 출현, 주민 1명과 여러 마리의 애완동물을 문 것으로 확인돼 베이징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예방관리센터는 진드기가 서식하는 풀밭 등지에서 오래 누워 있지 말고, 진드기에 물렸을 때 알코올 또는 담뱃불로 진드기를 죽여 피부에서 완전히 떼어낸 후 병원으로 즉시 가야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애완동물에 진드기가 서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애완동물의 위생에 신경을 쓰라고 강조했다.
중국에서 ‘살인 진드기’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9월 광둥(廣東)에서 여성 2명이 진드기에 물려 숨진 이후, 올해 2월까지 후베이, 산둥, 장쑤, 안후이, 허난(河南), 랴오닝(遼寧) 등 6개 지역에서 ‘진드기병’ 유발 신형 부니아(Bunia) 바이러스로 숨진 사람이 36명이라고 중국 매체들이 지난 3월 보도했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해 9월 최근 3년 동안 허난(河南)성에서 진드기에 물린 557명의 환자 가운데 18명이 숨진 것을 비롯해 중국 12개 성(省)에서 모두 33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었다.
중국신문사는 최근 “지난해 산둥(山東)에서 73명이 진드기병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사망률이 12.30%였다. 같은 해 허난(河南)성에서 진드기병 사망률이 23.70%에 달했다”면서, “지금까지의 사례로 볼 때 4∼7월이 집중 발병시기”라고 보도했다.
2. 일본 바퀴벌레, 머지 않아 한반도 점령
일본 바퀴벌레가 한반도를 점령하고 있다. 일본 동북부 지방이 원산인 일본바퀴는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주로 발견됐던 ‘독일 바퀴’보다 2배 가량 크다. 일본바퀴의 습격은 최근에 나타난 현상이다.
16일 생활환경 위생업체 세스코는 “2009년 이후 일본바퀴 서식률이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반도 기온이 상승하면서 전체 바퀴벌레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다. 작년의 경우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일본바퀴는 전체 평균보다 훨씬 증가율이 높아,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일본바퀴는 몇 년 전만 해도 중부지방 일부에만 서식했으나, 2009년을 기점으로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전국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 일본바퀴의 모습
물론 아직까지 국내 바퀴벌레의 주류는 독일산이다. 개체수가 많은 4종류(독일바퀴, 일본바퀴, 미국바퀴, 먹바퀴) 중 독일바퀴가 2010년 기준으로 전체의 85%를 차지한다. 일본바퀴는 전체의 9% 정도였다.
문제는 최근 일본바퀴의 급증세가 심상치 않다는 점이다. 매년 50% 이상 늘어나는 현재의 추세가 계속된다면, 산술적으로 20년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독일바퀴를 대신해 일본 바퀴가 우리나라의 ‘대표’ 바퀴벌레가 될 수 있다.
일본바퀴 증가의 원인으로는 한반도 온난화가 지적되고 있다. 일본바퀴는 실내뿐 아니라 실외에서도 서식하며 실외종은 동면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의 겨울이 짧아지고 기온이 올라가자 실외 바퀴들의 생존율이 높아지고, 살아남는 일본바퀴의 수도 증가하는 것이다.
세스코는 “일본바퀴들은 주로 외부에 살며 음식이나 물을 구하러 실내로 들어오기 때문에 경로를 막는 데 신경써야 한다”고 했다. 실내 바퀴를 모두 퇴치했다고 해도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일본바퀴는 화분 등에 주로 서식하기 때문에 실내 정원 등을 꾸밀 때 들어오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바퀴벌레는 엄청난 생존능력을 갖고 있다. 미국 검은 집바퀴에 대한 디트로이트 생체과학 연구소의 실험결과, 위험에 처했을 때 바퀴벌레는 상상할 수 없는 능력을 발휘한다. 순간 시속이 150km까지 올라가며 일시적으로 아이큐가 340 이상으로 상승한다는 것이다. 시스코 관계자는 “흔히 큰 바퀴가 멍청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라며 “서식지나 사는 기온의 차이가 바퀴 개체 수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와 같은 추세라면 덩치 큰 일본바퀴가 대세종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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