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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녀를 사랑한 중국의 억만장자

랑주아톰 2011. 5. 3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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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녀를 사랑한 중국의 억만장자

만약 중국의 영화시나리오 작가들이 이런 이야기를 생각해낼 수만 있다면 중국정부는 영화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쿼터제를 실행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Sina

A screenshot taken May 17, 2011 of billionaire venture capitalist Wang Gongquan’s Sina Weibo account shows a post announcing his elopement with a mistress. 억만장자 벤처투자가인 왕 공콴이 내연녀와 함께 떠나겠다고 월요일 밤 마이크로블로그에 글을 올림에 따라 중국 인터넷이 발칵 뒤집어졌다.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마이크로블로그 시나웨이보에 49세의 왕이 올린 글은 다음과 같다. “모든 친구와 친지, 동료들에게. 나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왕 퀸과 떠날 예정이다. 여러 해에 걸쳐 도와줘서 고맙고 모두에게 행복을 빈다! 모든 사람의 기대와 신뢰를 무너트리기가 쉽지 않았고 이번 결정을 설명할 방법이 없었다. 너무 부끄럽기에 작별인사를 하지 않고 떠나려 한다. 무릎을 꿇고 여러분의 용서를 빈다.”

 

성공한 사업가인 왕은 중국의 최대 부동산개발업체인 반톤의 창업자 중 하나이며, 55억 달러에 달하는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벤처자본기업 CDH벤처파트너를 창립했다. 그는 백신업체인 치후360의 초기 투자자이이기도 하다.

 

3월 뉴욕증시에 상장되어 1억7천5백만 달러를 모집한 치후 360은 2011년 미국에서 최초상장된 중국기업 중 가장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다.

 

치후 360 상장 이후 왕은 한 달 간 휴가를 떠났으며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과 마이애미 해변, 하와이에서 찍은 사진을 시나웨이보에 올렸다.

 

중국에 귀국한 지 2주만에 그가 올린 이번 글은 화요일 오후까지 6만 번 이상 재포스팅되었고 3만 건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많은 네티즌은 소위 신상털기를 통해 내연녀 왕퀸이 장쑤성 소재 투자기업 종푸를 창업한 34세 여성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종푸에 수요일 문의전화를 했으나 아무도 응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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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은 유부남인 왕이 자신의 책임을 버리고 나이값도 하지 못한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부러움과 지지를 보내는 답변도 많으며, 심지어는 왕이 더 젊은 여자를 선택했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한 네티즌은 시나웨이보에 “돈에 집착하는 우리 사회에서 당신이 이런 결정을 내렸다는 사실이 기쁘다”라는 답변을 달았다.

 

다른 네티즌은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정직하게 사는 사람이다. 성공적인 삶을 가장 잘 나타내는 척도는 연봉이나 자산이 아니라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 여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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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국가경제 사이의 관계 상하이 애완견 한 마리 정책 채택하다 중국의 젊은 억만장자 유학 러시 명품의 부활 중국, 외국기업 점점 '덜 반긴다' 이번 결정은 아무도 예상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반톤에서 왕의 파트너였던 부동산재벌 판 시이도 깜짝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왕에게 연락을 취할 수 없었는지 판은 화요일 시나웨이보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빨리 연락해줘! 가족들이 아주 걱정하고 있어. 안전한지 걱정하고 있다고.” 그는 한 시간 뒤에 다른 글을 올렸다. “제발 가족들에게 전화해.”

 

중국의 엘리트 사업가가 매우 사적인 문제를 시나웨이보에 올린 것은 이번 일이 처음이 아니다. 인터넷서점 당당의 최고경영자인 리 구오킹은 1월 자사의 최초주식상장을 실제 가치보다 낮게 평가했다고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를 비난하면서 모건스탠리에서 일한다고 하는 시나웨이보 사용자에게 직설적인 욕을 퍼부었다.

 

왕이 언제 떠날 것인지, 이번 선언이 그의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는 분명치 않다. 월스트리트저널 차이나리얼타임이 연락을 취했을 때 이름을 밝히지 않은 여직원이 왕과 팀 전체가 회의 때문에 자리를 비우고 있다고 했으며 연락처를 주려 하지 않았다.

 

그의 휴대전화에 전화를 했을 때는 사용이 중지되었다는 메시지가 흘러나왔다.

 

왕이 이번 결정을 특이하게도 시나웨이보에 발표했다는 사실은 그가 내연녀와 함께 설립할 계획인 투자회사의 인지도를 높이려 하고 있다는 의혹에 힘을 실어준다. 그런 유치한 홍보작전을 동원하기에는 그의 자산이 충분히 많다며 이런 가능성을 부정하는 사람들도 있다.

 

시를 사랑하는 것으로 알려진 왕이 왜 이번 결정을 내렸는지에 대한 유일한 단서는 그 전날 그가 시나웨이보에 올린 단편시 ‘도피에 부치는 시’ 뿐이다. 시의 일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랑을 갈망하는 마음으로 바람의 속삭임을 들으며 세속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모든 노력을 경멸하는 나. 금더미나 은더미가 일만 세대에 걸쳐 지속되는 적이 있던가. 모든 시대에 걸쳐 가장 소중한 것은 지금 이 감정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