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것

독도방문? 일본 의원들

랑주아톰 2011. 8. 1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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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독도는 일본땅" 日 의원, "우리가 테러리스트냐. 왜 입국거부?"

 

 

▲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가운데),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여성) 중의원(하원) 의원 등 일본 자민당 의원들 1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가 테러리스트도 아니고 무슨 근거로 한국 국경의 안전을 위협한다고 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

 

우리 정부가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한국에 들어온 일본 자민당 의원 3명에 대해 ‘입국 금지’를 통보하고 일본으로 돌아갈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1일 오전 11시10분쯤 김포공항에 도착한 일본 자민당 중의원인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53)의원 등은 자신들이 테러리스트도 아닌데 방한 목적이라도 들어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하며 현재(오후 2시30분) 일본 귀국행 비행기 탑승을 거부하는 상태다.

이날 오전 짙은 남색 양복에 하늘색 넥타이를 매고 입국한 신도 의원과 같은 자민당 소속 중의원인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참의원인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의원은 독도의 영유권 주장과 함께 울릉도 답사에 나선다는 명분으로 입국했다.

 

 

▲ 일본 자민당 의원들이 울릉도 방문을 위해 입국을 시도한 1일 오전 시민단체들이 김포공항에서 항의집회를 하고 하고 있다. 정부는 입국금지를 당한 일본 자민당 의원들을 타고온 전일본공수(ANA) 항공편으로 모두 돌려보낼 예정이다. /연합뉴스

이들은 입국심사대에서 입국절차를 밟으려 했지만, 법무부 출입국사무소 관계자들은 이들을 곧바로 ‘송환대기실’로 안내하고 ‘입국 금지’ 방침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들을 태우고 와서 12시40분 일본 도쿄로 돌아가는 ANA 항공기를 타고 돌아갈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일본의원들은 비행기 탑승을 거부했다. 이들은 출입국 관리소장에게 “지금 한국은 법치국가인데 다른 국가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을 법률의 근거 없이 처분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우리는 일본 국회의원으로, 일본과 한국의 우호관계를 봐서 우리의 입국을 받아들일 수 없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한국이 이런 경우로 입국을 거부한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입국거부로 인해서 사생활을 제한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들은 “사전에 이런 절차를 전혀 안내받지 못했다”며 “방문한 목적도 제대로 살펴보지 않고, 강제로 돌려보내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도 주장했다.

 

현재 이들은 주한 일본 대사관을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우리나라 정부의 입장을 질의해 놓은 상태이며 언제 일본으로 돌아갈지 아직 예측이 불가능한 상태다.

신도 의원은 앞서 김포공항에 내린 뒤 “독도에 대한 입장이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본 영토다. 그래도 일한(日韓) 의견 차이가 있으니 입장을 정리해 얘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도 의원은 “자율적으로 통행이 확보된 일본 대표의 입국이 금지되면 외교적 문제가 될 것”이라며 우리 정부의 ‘입국 금지’ 조치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입국이 거부되면 다시 방한하겠다”고도 했다.

 

 

▲ 일본 자민당 의원들이 울릉도 방문을 위해 입국하기로 한 1일 오전 서울 김포공항에서 시민단체가 신도 요시타카 의원의 사진에 테이프를 붙이고 있다. /연합뉴스

신도 의원은 이번 일로 한일 관계가 악화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한일이) 우호적인 관계이니까 양국이 서로 얘기를 나룰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한편 신도 의원 등 일본 강경 우익 세력은 독도 영유권 문제를 재점화시키려는 의도로 울릉도 방문을 강행하기로 예고한 바있다. 이들은 한국 정부가 “입국을 거부하겠다”고 사전 통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오전 8시55분 하네다발 김포행 항공기에 올랐다.

신도 의원은 일본을 출발하기 전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한국의 입국 금지 의사가 분명한데도 한국으로 향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현지 취재진의 질문에 “입국 금지 효과는 우리가 한국에 가서 입국을 시도할 때 발생하는 것이며, 가기도 전에 겁을 먹거나 한국에 굴하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도 의원은 지방공무원 출신의 4선 중의원으로, 울릉도 방문을 주도한 자민당 ‘영토에 관한 특명위원회’의 위원장 대리를 맡는 등 자민당 내에서도 보수 강경파에 속하는 인물로 알려졌다.

 

  

  2. 日의원들 9시간만에 떠났다…비빔밥 먹고 

▲ 울릉도 방문을 위해 한국 입국을 시도하다 입국을 거부당한 신도 일본 자민당 의원 등 일행 3명이 1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서 20시 10분발 ANA항공편으로 일본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이들은 9시간 동안 송환을 거부하며 김포공항 송환대기실에서 체류했다./ 연합뉴스

빈손으로 돌아가기엔 40만원 안팎의 왕복 항공료 값이 아까웠던 것일까.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주장하며 1일 한국을 찾았다가 김포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된 자민당 중의원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53) 등 일본 자민당 의원 3명은 일본 귀국을 거부하며 공항에서 버티다 결국 이날 오후 8시10분발 일본행 비행기에 올라탔다.

 

이들은 이날 김포공항 내 ‘송환대기실’에서 점심으로 대표적인 한식인 비빔밥을 시켜먹었고, 한국을 떠나기 직전 수행원을 통해 공항면세점에서 한국산(産) 김까지 샀다. 이들은 공항 측에서 안전사고 등을 우려, “오후 7시40분쯤 비행기에 먼저 타라”는 권유했으나 이마저 무시하고 20분을 더 버틴 뒤에야 김 봉지를 들고 비행기에 올랐다. 이날 오전 11시10분쯤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김포공항에 도착한 지 약 9시간 만이었다.

이날 ‘정치쇼’를 벌인 의원들은 신도 의원과 같은 중의원인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참의원의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의원 등 3명. 이들 우파 성향 의원들은 이날 오후 한국 법무부로부터 “일본에 돌아가든지 불법체류자로 한국에 남든지 선택하라”는 최후 통첩을 받고서야 도쿄로 향하는 마지막 ANA 항공 비행기에 올라탔다.

 

독도 영유권 문제를 쟁점화하려는 의도로 울릉도 방문을 예고했던 이들은 이날 우리 정부의 입국 금지 방침을 사전에 알고서도 입국을 시도한 뒤 공항 체류 내내 일방적인 주장을 쏟아냈다.

 

김포공항에 도착한 이들은 공항에 내리자마자 “독도는 일본땅이다. 다만 한일 간에 견해차가 있어 이야기할 필요는 있다”고 말한 데 이어 “안전하고 자유로운 통행이 보장돼야 할 일본 국민의 대표를 입국 금지하는 것이 외교적으로 문제가 될 것”이라는 주장을 했다.

 

우리 법무 당국이 입국심사대에서 입국절차를 밟으려 하는 이들을 곧바로 ‘송환대기실’로 안내하고는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사람의 경우 입국을 금할 수 있다”고 설명하자, 이들은 오히려 “우리가 테러리스트도 아닌데 무슨 근거로 한국 국경의 안전을 위협한다고 하느냐”고 반박했다.

 

이들은 “한국은 법치국가인데 다른 국가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을 법률의 근거 없이 처분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입국 거부로 인해 사생활을 제한받았다”고도 했다.

 

보수 강경파로 알려진 신도 의원은 지방공무원 출신 4선 중의원이다. 울릉도 방문을 주도한 자민당 ‘영토에 관한 특명위원회’에서도 위원장 대리를 맡았다. 신도 의원과 함께 김포공항에서 버티다가 돌아간 두 의원도 일본의 식민지배 책임을 부정하고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옹호하는 등 보수 강경파다. 신도 의원은 “다시 방한하겠다. 일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세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