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아놀드 파머 타계

랑주아톰 2020. 6. 2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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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위 더 킹아널드 파머, 이젠 구름 위에서 굿 샷

‘PGA 62세계 골프의 전설 타계

1960년대 골프 인기 견인은퇴 후 관련 사업으로도 승승장구

 

세계 골프의 영원한 전설아널드 파머(미국)가 하늘로 떠났다.

 

아널드 파머 (1929 ~ 2016)

 

프로 데뷔 : 1954

 

별명 : 더 킹(The King)

 

통산 우승: PGA 투어 62(역대 5), 유럽 투어 2, 호주 투어 2

 

메이저 우승 : 마스터스 4(1958, 1960, 1962, 1964), US오픈 1(1960), 디 오픈 2(1961, 1962)

 

주요 수상 : PGA 투어 상금왕 4(1958, 1960, 1962, 1963), 올해의 선수 2(1960, 1962), 최소타수상 4(1961, 1962, 1964, 1967)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초대 회원(1974)

 

 

파머는 26일 미국 피츠버그대 메디컬센터에서 심장 이상으로 검사를 받아오던 중 87번째 생일을 보름 갓 넘기고 눈을 감았다.

 

세계 골프사에 한 획을 긋고, 큰 영향을 끼친 파머의 사망은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채널에 의해 처음 알려진 뒤 AP, AFP 등 주요 통신사를 통해 전 세계에 긴급 뉴스로 타전됐다. 1960년대 초반 최고선수로 골프를 전 세계적인 스포츠로 키우는 데 기여한 큰 별의 사망에 미국골프협회(USGA)가장 위대한 골프 대사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공식 추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골프 황제타이거 우즈, 제이슨 데이(호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현역 최고 골퍼들의 추모도 이어졌다.

 

 

파머는 1960년대 골프팬들을 TV 앞으로 불러모은 최고의 스타였다. 잘생긴 외모에 상냥함과 겸손함을 잃지 않았지만, 필드에서만큼은 위험을 무릅쓰는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과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아니(애칭)의 군단이라고 불린 팬 부대를 몰고 다녔다. 본격적인 TV 시대 개막과 가장 걸맞은 스타가 바로 그였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작은 마을인 라트로브의 골프장 그린 키퍼 출신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일찍이 골프채를 잡은 파머는 11세 때 캐디로 일하며 본격적으로 선수의 꿈을 키웠다.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각고의 노력 끝에 최고 스타에 오른 성장 배경 또한 그가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결정적인 동력이 됐다.

 

 

1954US 아마추어선수권을 제패한 뒤 프로로 전향한 파머는 1955PGA 투어 캐나디안 오픈에서 처음 우승(당시 상금 2400달러)한 이후 승승장구했다. 1958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딴 이후 통산 7번 메이저 챔피언에 올랐고, 1967년엔 PGA 투어 최초로 상금 100만달러를 돌파하는 기록도 세웠다.

 

 

그린 위 더 킹아널드 파머, 이젠 구름 위에서 굿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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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960년부터 1963년까지 4시즌 동안은 마스터스와 US오픈, 디 오픈 등 메이저대회에서 5승을 거둔 것을 포함해 29승을 거두는 최절정기를 누렸다. 1973년까지 PGA 투어에서 그가 거둔 62승은 샘 스니드(82), 타이거 우즈(79), 잭 니클라우스(73), 벤 호건(64)에 이은 역대 5위 기록이다.

 

 

파머의 등장으로 다소 침체돼 있던 디 오픈도 세계 최고 메이저대회의 위상을 되찾았다. 호쾌한 플레이로 미국뿐 아니라 영국과 전 유럽에서 사랑받은 파머는 1960년대 후반에는 황금곰잭 니클라우스(미국), 게리 플레이어(남아공) 등과 라이벌을 이루며 골프의 인기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파머는 은퇴 후 골프 관련 사업으로 더욱 빛났다. 베이힐 골프클럽을 사들여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해 왔고, 골프채널 출범에도 기여했다. 골프 코스 디자인 전문회사를 설립해 중국에 최초로 골프장을 짓도록 하는 등 전 세계 300개 이상의 골프 코스에 그의 이름을 남겼다. 미국 플로리다에 여성과 어린이들을 위한 아널드 파머 메디컬센터를 설립하는 등 사회사업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그와 함께한 사진을 올리고 골프 코스에서 탁월했고 사람들에게 항상 관대했던 ’(더 킹)에게 메시지를 전한다. 좋은 추억을 남겨주셔서 감사하다는 글을 띄웠다. 빌 클린턴, 조지 부시 등 전 미국 대통령들도 추모에 동참했다. 타이거 우즈는 우정과 조언, 그리고 많은 웃음을 주신 아널드에게 감사한다. 당신의 자선과 겸손은 전설의 한 부분이라고 트위터에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