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학생의 죽음
일전에 KAIST 학생의 죽음이 가슴 아프게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전문계교 출신의 로봇공학도 였다지요. 어려서 부터 꿈꾸던 공부를 그것도 우리나라 최고의 명문 KAIST에서 기회를 얻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요. 학격 당시 본인은 물론, 가족들과 친인척들의 기쁨은 이루 말 할 수 없었겠죠. 유난히 그 학생이 기억에 남았던 것은, 전문계 (예전에 공업계 고등학교) 출신이란 특이한 학력 때문인 것 같습니다.
자살 이유가 학업부진 이란 보도를 봤는데, 순간 우리 사회 시스템의 유연성에 대한 절망감이 찾아 오더 군요. 1학년이니 교양 과정을 공부 하고 있었겠지요. 공업계 고등학교는 인문계와는 교과목이 달라, 영어나 수학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리라 생각 합니다. 물론, 교양과정을 이수한 이후에도 어려움은 계속 될 수도 있었을 것 입니다. Robotics는 공학분야에서도 공부를 하면 할 수록 더 많은 수학적 지식을 필요로 하기에, 인문계 나온 동료 학생에 비해 더 많은 시간의 투자가 필요 했을 것 입니다.
현재의 우리 학사시스템에서 냉정하게 본 다면, (그 학생의 선택에 잘 못이 있었다면) 순서를 잘 못 선택 했었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인문계로 진학 하는데, 전문계로 진학 했다는 점과, 남들이 수학, 영어 공부를 했을 때, 그 학생을 로봇을 공부 했다는 점 이겠지요. 과연 그 학생의 선택이 잘 못 입니까, 아니면 우리의 학사시스템이 잘 못 된 것 입니까? 다른 학생들이 수학, 영어 공부를 하는 동안, 국내.국제로봇올림피아드대회에 참가 해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을 했고, KAIST에 입학 했을 당시, 다른 학생들은 수학, 영어를 잘 했다면, 그 학생은 다른 학생들 보다 Robotics 쪽에는 훨씬 우수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수학, 영어 공부를 뒤 늦게 하면 안 되는 것 입니까? 다른 학생들이 로봇을 공부 하는 동안 전공은 좀 줄이고, 부족한 공부를 좀 더 하면 안 되는 것 입니까? 그 학생이 잘 못한 것이 있다면, 대학 교과 과정과 달리 순서가 뒤바뀐 상태로 입학 것 뿐 입니다. 학교가 정한 순서만을 강요 할 것이 아니라, 좀더 시간적 여유를 두고 기회를 주었더라면, 귀한 생명, 아까운 인재 손실은 없었을 것 입니다. 개인의 능력에 따라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졋드라면 하는 아쉬움이 너무나 컸습니다.
우리 사회 시스템을 한번 확인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끔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사회 생활 잘 해 내겠다 싶은 아이들에 가끔 눈에 들어 옵니다. 하지만 그들의 진로를 장담 할 수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우리 사회는 Spec.이란 것이 무엇인지, 소위 말하는 Spec.이란 것이 디지 않으면 기회 조차 주어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 입니다. 우리가 어떤 문턱을 넘을 때는 흔히 말하는 Spec.인지는 몰라도, 어떤 곳에서 일을 할때는 그사람의 다면적인 면을 요구하는 것이 대부분 입니다.
개인의 입장에서도 전공를 살려서 사회 진출을 했는데, 적성에 맞지 않으면 재교육과 같은 것을 통해서 다른 분야로 진로를 변경 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보는데, 우리 사회의 현실에서는 쉽지가 않습니다, 전공이란 꼬리표를 요구 한다는 것 입니다. 단적으로 말 해서, 우리 사회 시스템의 유연성이란 것은 찾아 보기 어렵다는 것 이지요.
오늘도 KAIST 학생이 또 자살 했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벌써 올 들어서 4명째 목숨을 버렸다는 소식 입니다. 생면부지인 학생들이지만 그들이 선택한 죽음을 통 해서, 부족한 글 이지만 우리 사회의 잘 못 된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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