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대리기사
‘밥한 번 먹자’며 만나면 당연히 술을 마시게 된다.
차를 가져와서 못 마신다고 하면 ‘그래도 한 잔 받고 건배만 하라’며 부득부득 따라준다.
건배하고 잔을 부딪칠 때마다 한 모금씩 찔끔찔끔 마시다 보면 술에 취한다.
그럴 때 대리운전 불러줄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큰소리치는 사람이 꼭 있다.
그러고 나서는 술 깨고 가야 한다며 노래방에 우르르 간다. 더 웃기는 것은 노래방에서도
술을 마신다는 것이다. 도우미를 불러 어깨동무를 하거나 블루스를 땡기거나 러브샷을 하면서
슬쩍슬쩍 스킨십을 하며 알뜰하게 본전을 찾는다.
그러다 불끈 솟기도 하고, 사인이 맞으면 찐하게 진도를 나가기도 한다.
최근 또 다른 루트가 생긴 것 같다.
예전에는 남편이 별로 많이 안 마셨고 이 정도는 끄떡없다며 음주운전을 하고 오는 바람에
조마조마했다. 그러나 요즘은 회식이 있을 때마다 술 마실 것이 뻔한데도 꼭 차를 갖고 가
대리운전을 부른다는 것이다.
그런데 남편이 술 마시고 집에 올 때마다 기분이 좋은 이유는 뭐 때문일까?
정답은 여자 대리기사랑 같이 타고 왔기 때문이란다.
대리운전 전단 중 유난히 눈에 띄는 ‘친절한 여성 대리운전자 항시대기’에 전화를 하면 상냥하고
나긋나긋한 목소리에다 친절하기까지 한 여자 대리기사가 오는데 마치 애인과 함께 드라이브를
즐기는 착각마저 드는 것인지. 여자 대리운전이라는 것은 여성들에게 참으로 필요한 단비이나,
남성들에게는 꿀과 같아서 한 번 맛들이면 헤어날 줄 모르게 된다.
“다른 서비스는 없느냐, 예쁜 아가씨로 보내달라”며 전화를 하거나 “술 한 잔 하자” “2차는 없냐?”
“나랑 사귀자” 등 대낮에 맨정신으로 절대로 하지 못할 얘기를 늘어놓는다.
여자가 대리운전을 하는 목적이 원래 이런 것 아니냐며 만취를 핑계로 노골적으로 추파를
던지기도 한다. 처음부터 윤락을 목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술이 알딸딸해진 상태에서는 객기를
부리고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다. 더군다나 좁은 차 안에 둘만 있으니 충동적인 거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대리운전과 성매매가 결합된 퓨전으로 섹시대리, 호스티스대리 등등
가지각색 대리가 항시 대기하고 있다고 한다. 계산은 무조건 현찰이어서 흔적이 없는 만큼
아내가 전혀 눈치 못 챈다. 때문에 안전성을 이유로 최근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여성 대리운전이
일부 주부들의 탈선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다. 남자가 먼저 성추행을 하느냐, 여자가 노골적으로
유혹을 하느냐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와 같은 풍경이 돼 버렸다.
휴대폰에 날아든 ‘사랑해요 고객님, 영원한 술친구, 싸고 빠르게’라는 내용과 함께 윙크하는
이모티콘이 담겨 있는 문자메시지처럼 손님을 끌기 위해 무차별적으로 남발되는 섹시 코드에
대한민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여자 기사는 신경 쓰여서 싫다고 사양하는 참 괜찮은 남성,
여자가 밤에 돌아다니는 건 뻔하다는 보통 남성, 여자 기사한테 성추행 당한(?) 바보 같은 남성,
임도 보고 뽕도 따려는 실속 있는 여성이 범벅돼 살아가는 세상이다. 집에서 불안한 마음으로
남편의 무사귀환(?)을 기다리지 말고, 몸매 관리에 꽃단장으로 변장한 후 남편 전용 콜서비스
여성 대리기사로 나서기라도 해야 할 판이다.
이젠 남편한테 대리 시켜 오라는 말도 함부로 못하겠군..
경찰한테 현장을 들켜도 연인사이라고 잡아떼면 할 말이 없다는데,, 차를 팔아야 되나..쩝;;
'잡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세계 대통령' 반기문 총장, 한국선 찬밥?‥ (0) | 2011.08.23 |
|---|---|
| 실신 KO패 추성훈 (0) | 2011.08.23 |
| 맥시코 갱단 두목 검거 (0) | 2011.08.23 |
| 스페인 공작부인, 사랑 위해 5조원 포기 (0) | 2011.08.23 |
| <뉴욕증시> 저가매수세 유입..주가급등 (0) | 2011.0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