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 실격, 남자 100m 2연패 앞두고 좌절
우사인 볼트는 지난 28일 오후 8시 45분께 '2011 대구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 남자 100m 결승에 출전해 부정출발로 실격을 당했다.
당초 우사인 볼트는 이번 대구 세계 육상 선수권 100m 결승에서 우승할 경우 2연패를 앞두고 있던 상황, 그러나 그는 이 날의 부정출발로 제대로 달려보지도 못한 채 실격처리되고 말았다.
이러한 우사인 볼트의 실격에는 세계 육상연맹이 이번 대구 세계 육상 선수권부터 부정출발에 대한 규정을 강화한 데서 비롯됐는데 누리꾼들은 “규정이 너무 엄하다”, “몇 년을 준비한 대회를, 몇 초만에 날린다는 게 말이 되느냐”는 반응이다.
한편 이 날 우사인 볼트의 실격 이후 속개된 경기에서는 블레이크(22, 자메이카)가 9초92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2. 볼트 억울한 실격? 블레이크가 도화선??
◇ 100m 결선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 처리된 볼트가 상의를 벗어 머리를 감싸며 괴로워하고 있다.
‘블레이크가 가만히만 있었어도….’
‘인간 번개’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의 부정 출발이 팀 동료 요한 블레이크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볼트는 지난 28일 열린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부정출발로 실격됐다. 때문에 옆 레인에서 있던 팀 동료 블레이크는 9초92의 기록으로 어부지리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이와 관련 영국 가디언지는 30일(한국시간) “블레이크의 작은 움직임이 볼트의 부정 출발에 원인을 제공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현재 유튜브에는 볼트의 부정출발 순간을 반복해서 리플레이 한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이는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게 이날 보도의 주된 내용이다. 실제로 영상에는 6번 레인에 위치한 블레이크의 왼쪽 다리가 미세하게 움직이는 장면이 포착됐고, 그 순간 5번 레인 볼트의 몸이 반응하면서 스타팅 블록을 박차고 튀어나간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스타트 규정에 따르면 세트 포지션에 들어간 선수가 움직일 경우 실격된다. 때문에 영상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블레이크 또한 실격 대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준결선에서도 영국의 드웨이 웨이크가 출발 전 어깨를 움직였다는 이유로 실격된 바 있다.
그러나 모든 관심과 시선이 집중된 볼트의 출발이 총성보다 확연히 빨랐기에 블레이크의 움직임은 주목받지 못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늦은 출발 반응속도로 인한 부담감이 볼트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됐지만 이번 보도를 통해 논란은 더욱 확산될 조짐이다.
하지만 누구보다 이 점을 잘 알고 있을 볼트는 말을 아꼈다. 볼트는 블레이크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남은 200m와 400m 계주에 올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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